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에서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전개

01s.jpg▲ 2월 4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 카나안 국립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에서 한국 봉사단이 현지 주민과 학생들에게 지급한 태양광 랜턴을 들고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45번째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완수
그동안 태양광 랜턴 지급된 마을, 학생들의 학업 집중도 및 성적 향상 뚜렷해
올라이츠빌리지 팀, 필리핀 교육부와 ‘원 차일드 원 랜턴’ 프로젝트 공동 기획
 
지난 2월 4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에 위치한 카나안 국립고등학교에서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가 전개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글로벌피스재단(GPF) 부산지회와 (사)하나개발원 부산지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GPF부산지회는 지난 1년간 특별 후원모금 캠페인을 벌여 모아진 후원금으로 태양광랜턴 100개, 가로등 5개, 학용품세트106개를 마을 주민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지난 1년간 GPF 회원들이 수집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하나개발원의 협조를 받아 모아진 의류 1000여 벌도 함께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 지역은 필리핀 원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으로,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전기공급이 어려워 학생들을 위한 인프라 부족은 물론 기초적인 등하교길 안전에도 취약한 편이다. 이에 봉사단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협력해 학교 주변에 태양광 가로 등도 설치했다.

 

 

00_3.jpg▲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팀 봉사단과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 가로등을 조립해서 설치하고 있다.

 

GPF의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팀은 저개발지역을 선정해 지난 2011년부터 태양광랜턴 지급 사업을 지속해왔다. 전력공급이 닿지 않는 지역의 학생들은 등유 램프를 자주 사용하는데 그을음이 심해 건강에 해롭고 화재의 위험도 높다. 또한 소모성이 강해 빈곤계층의 가정에서는 생활비의 30% 정도를 지속적으로 등유 구입에 사용함으로써 지출 규모에서 큰 부담을 차지하기도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태양광 랜턴을 지급받은 학생과 그의 가족들은 봉사단에 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팀은 지난 8년간 30개 지역에 3,000개 이상의 태양광 랜턴과 300개 이상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왔다. 또한 일회성 지급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립형 마을을 만든다는 목적 아래 교육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해왔다. 그동안 학교·도서관·마을회관 등 5곳의 다목적 홀을 개보수하고 비료제조시설·양계장·염소농장 등의 시설 점검과 수리작업도 지원했다. 이번 누에바에시하주 활동은 45번째 프로젝트이다.

 

 

02s.jpg▲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팀이 마을 주민들에게 생활 용품을 지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작업 과정을 함께 지도한 누에바에시하주 교육감은 학생들을 향해 “한국에서 받은 도움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학업하여 훗날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으로 성장하라.”고 조언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중석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팀장은 “이런 지원활동은 학생과 마을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개발지역의 학생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비율은 낮은 편인데, 그동안 지원활동을 펼친 마을에서 상급학교 진학율이 크게 늘었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나 기본적인 학업 집중력에 효과가 있음이 증명된 만큼,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갈 계획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00(2).jpg▲ 이진우(좌/상단) GPF 부산지회장과 유정희(우/하단) 하나개발원 사무국장,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지원품을 전달하고 있다.

 

하나개발원 부산지회는 북한이탈주민 지원 단체이기도 하다. 해외봉사가 처음이라고 밝힌 탈북민 이복순 씨는 “해외에 이처럼 북한의 상황과 비슷한 지역이 있는 지 몰랐다. 탈북 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이를 극복하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탈북민 최지윤 씨는 “이런 작은 봉사활동으로 타인을 돕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기회도 되는 것 같다. 언젠가는 내 고향인 북한에도 도움의 손길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유정희 하나개발원 부산지회 사무국장은 “마치 고향(북한)에 다시 온 것 같은 기분이었고 주민들이 너무 밝고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주어 매우 기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00_2.jpg▲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팀의 방문을 환영하는 현지 주민과 학생들의 환영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팀은 앞으로 필리핀 교육부와 함께 ‘원 차일드 원 랜턴(ONE CHILD ONE LANTERN)’프로젝트를 새롭고 공동 기획해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마을 단위로 지급 가정과 학생을 매칭했다면, 이제는 필리핀 전역을 포괄적으로 그룹핑하고 집계하여 어려운 가정을 개별적으로 선정해서 꼭 필요한 학생에게 지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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