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마닐라 ‘2017 글로벌 피스…’ 20개국 각계 인사 참가 성황

마닐라 ‘2017 글로벌 피스…’ 20개국 각계 인사 참가 성황

“이 자리에 우리가 왜 모였습니까? 우리는 무엇을 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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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의장이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글로벌피스컨벤션(GPC)에서 개회 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의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다브 다스 날라팟 인도 매니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글로벌피스재단 제공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등 미국 유명가수들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글로벌 피스 컨벤션(GPC)에 참석해 “우리가 모인 이유는 세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이라고 외치며 GPC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2일 오후 마닐라 SM아레나에서 열린 ‘2017 Global Peace ONE-KOREA 콘서트’ 무대를 찾아 미국·필리핀·한국 가수들과 함께 제작한 ‘한국통일·평화’의 노래를 처음 발표했다. 지미 잼은 “평화라는 것은 말로 반복해서 언급하고, 음악으로도 표현함으로써 실체가 될 수 있다”며 “직접 한국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서 영감을 얻은 뒤 만든 통일·평화의 노래는 분단상황을 겪고 있는 한반도 통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PC를 주관한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의장은 인사말에서 “지금은 지속 가능한 개발과 자유, 인권, 평화와 같은 긍정적인 발전이 필요한 때”라며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사회가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풀뿌리 시민운동’을 실현한다면, 인류도 한 차원 높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PC에서 한반도 통일 세션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연사로 나선 추수룽(楚樹龍) 중국 칭화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사람들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일본·한국을 겨냥할 뿐 중국을 겨냥하지는 않는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상당수는 북한 미사일이 언젠가는 중국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해 북한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탈북민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 주민들의 아픔을 통감하기 때문에 통일시대에 앞서 탈북민들이 북한 인권의 대변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통일 세션을 참관한 한 필리핀 대학생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 사건을 뉴스로 접하고 한반도 분단에 관심도 생겼는데, 전문가들이 말하는 한반도 이야기가 상당히 현실감 있었다”며 “통일이 앞당겨져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마닐라에서 열린 GPC에는 전 세계의 학계·기업·종교·교육·시민사회 분야의 리더들이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자리에 모였고, ‘도덕적·혁신적 리더십’이라는 소주제 하에 한반도 통일, 경제, 여성운동 등의 세션에서 토론이 오갔다. 비니시우 세레소 과테말라 전 대통령,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전 대통령, 에드윈 퓰너 전 미국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등 약 20개국의 정부·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 한목소리로 ‘평화’를 외쳤다. GPC는 2008년부터 필리핀·케냐·미국·파라과이 등에서 2년 주기로 개최돼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

마닐라 = 김기윤 기자 cesc3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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