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실천은 스스로 성장하게 합니다.

생활형 통일운동은 진정한 ‘이타문화’의 연장

6 (1)최연숙회장최연숙 GPF서울남부지회장은 고향이 이북이다. 6.25전쟁이 발발한 후 1.4후퇴 때 부모님이 남쪽으로 내려와 정착하였고, 그런 가족사의 배경 때문에 탈북민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저는 남한, 북한이란 말보다 아랫동네, 윗동네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탈북동포들을 윗동네 분들이라고 부르며 그 분들이 낯선 한국땅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탈북동포 돕기와 함께 생활의 신념으로 삼고 있는 ‘이타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눔실천은 타인에게 이로울 뿐 아니라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위해주는 삶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우리는 봉사를 통해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GPF남부지회를 맡아 탈북민을 비롯하여 지역주민 어르신들을 돕는 것은 바로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이타문화를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최 회장은 작은 실천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직접 봉사자들과 방문하여 나눔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특히 탈북민에게는 일방적 지원만이 아니라 봉사활동에 참여시켜 베푸는 것의 즐거움을 깨닫고 대한민국 시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획·인터뷰 유화연, 허경은

◆음식나눔으로 공동체문화 실천
GPF서울남부지회에는 여성 주부들의 참여가 많은 편이다. 각자의 재능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요리라는 점에 착안해서 시작된 <국수봉사>를 통해 지역 내 독거 노인 등 어르신들에게 정기적으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어른을 공경하고 음식을 나누는 것은 오래전부터 전통으로 이어져 온 공동체문화의 실천이라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동절기를 앞두고 해마다 진행하는 <김장나눔>은 북한주민에게도 익숙한 한국문화이다. 지난 해 행사에서는 탈북여성들이 노력봉사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모금한 120만원을 기부하고 동참하여 동등한 주최자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들이 만든 김치는 서울 노원구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그곳 독거노인 및 최하위계층 가정에 배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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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주민 함께 즐기는 여가생활
<추억여행>과 <평화산악회>는 GPF서울남부지회에서 남북한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교류의 장이다. 추억여행은 매월 둘째 주 화요일마다,
평화산악회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두 행사는 여행의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여가 문화를 즐기도록 하고, 자연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저소득층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 도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저소득층의 가정을 방문하여 주거공간을 수리해주는 <코리안드림 하우스>프로젝트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해당 지자체의 협력으로 선별하고 청소업체의 재능기부를 받아 시행된다. 지난 2015년 동안 남부지회 회원이 중심이 되어 봉사활동을 했으며 2016년에는 탈북민들과 함께 활동을 확대해나간다. 남부지회는 한국 사회의 화려한 외양의 이면에 존재하는 열악한 모습도 탈북동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현실을 다양한 시각에서 파악할 수 있게 하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탈주민 탁구대회 통한 자존감 회복
서울남부지회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익숙한 탁구 경기를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남북 주민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코리안드림 탁구단>을 결성하여 정기적으로 ‘코리안드림 한반도 탁구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5년까지 4회 탁구대회를 열었다. 그 동안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선발 양성하여 지난 해에는 베트남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안컵 베테랑대회’에서 입상까지 하는 쾌거를 이루
었다. 한반도 탁구 대축제는 남북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위해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 행사로 기획·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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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탈북2세대를 위한 문화프로그램
북한을 벗어나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중간에 거친 제3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또다른 소외계층이다. 고향이 남한도, 북한도 아닌 이 아이들은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정체성의 혼란을 많이 겪는다. GPF서울남부지회는 이 아이들을 위해 ‘뮤지컬’이라는 문화코드를 접목한 <코리안드림 아티스트>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바른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기 위한 시도이다. 자신을 표현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도록 아이들을 지도하며, 향후에는 병원, 대사관등을 찾아 재능기부로 무료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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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가에 해외지원사업 펼쳐
남북청년이 함께 저개발국가를 방문하여 태양광랜턴 지원, 도서관 개설, 물품후원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코리안드림 해외봉사단>은 그동안 3기에 걸쳐 캄보디아와 중국을 방문하여 지원사업을 이어왔다. GPF서울남부지회는 북한이탈주민에게 직접적인 지원과 교육을 하는 것 보다 봉사활동을 함께 실천하면서 배우는 교육적 효과가 더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팀과 협업하여 해외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남북청년이 주도하고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개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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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남부지회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

생활 속 작은 나눔의 실천을 강조하는 GPF서울남부지회의 회원들은 일상 중에도 지회를 자주 찾아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이명주 회원은 1월 20일 서울남부지회를 방문하여 2월 중 중국을 방문할 GPF연수단에 전달할 의복을 가져왔다. 그는 “GPF에서 곧 중국을 방문하여 접경지역을 돌아보고 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최근 기온이 많이 떨어져 한국에서도 추위가 극심한데 북중접경지역은 더 매서운 추위가 있을 것 같아 현지 동포들에게 기부할 옷을 가져왔다.
작은 기부이지만 좋은 일에 쓰여 한 사람이라도 좀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많은 물품후원 동참을 권하기도 하였다.

GPF에서는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 중국 단둥을 방문하여 지역 동포들에게 물품을 후원하고 올 계획이다.

 

코리안드림 2월호 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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